일본 현대미술전(가나아트센터 전시作) 감상문

소개글

가나아트센터 일본현대미술전에 다녀온 경험을 감상문으로 써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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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품 속에서 작가의 따듯한 정서 반영으로 언뜻 보기에 가볍고 유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동시에 고립감과 편집증적인 분위기를 뿜고 있으며 이는 마치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무기력하게 틀어박힌 현대인의 불안함과 고독감 같은 정신적 상황에 대한 무언의 발언 같아 보이기도 했으며, 일본 사회에 대한 그림자를 색다르게 표현 한 것 같은 느낌도 동시에 주었다. 하지만 표현 방법의 차이가 일구어낸 해석의 차이이며 그 차이가 내가 알고 있던 현대미술의 느낌을 확실히 바꾸어 주었다. 또 평소 알고 있던 일본의 이미지와도 많이 달랐는데 내가알고 있는 일본의 이미지는 바로 강렬한 팬 활동, 바로 ’오타쿠‘ 문화‘ 였다. 하지만 이러한 ’오타쿠‘ 문화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진행된 이번 전시가 나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해 주었다. ’오타쿠‘ 문화 외에도 일본엔 많은 감수성과 감정이 있다고, 그렇지만 편집증적 이미지와 파편들은 ’오타쿠‘ 문화의 연장선상 같아보였기에 역시나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도 갖게 해 주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전시는 감상하기에 굉장히 좋은 전시였다. 일본만의 특유한 아기자기한 느낌과 독창적인 의식이 있는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들은 섬에 살아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만의 세계가 확고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세상은 재창조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조에 의한 세상은 작가만의 감정과, 경험들로 통한 화폭으로 다시 한 번 재탄생 하였고, 이 작품이야말로 감상하는데 있어 많은 기분을 선사해 주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내린 일본이라는 나라의 예술적 결론과 문화적 결론은 사람들이 밝으면서 어두운, 사교적 인 것 같지만 비사교적 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같은 점에 의하여 그들의 세계가 만들어진 것이고 배타적인 문화 자체가 일본만의 독특한 이미지들을 탄생 시킬 수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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