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더 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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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더복서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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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에 관람하게 된 연극 <더 복서> 의 배우는 두 팀으로 나뉘어 무대에 오른다. ‘붉은 사자’역의”배성우” 씨는 20년, 13년의 연기경력을 갖고 있는 학전의 베테랑 배우이고, ‘셔틀’ 역을 맡게된 신예 신정식씨의 두번째 파트로 나뉜다. 보통 대학로 연극들은 타깃층이 있었는데, 이번 연극은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관람하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전 극단의 신작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객석도 만원이였고, 이번에 공연을 관람했던 날은 알 수 없는 교사집단, 아니 무리들도 초청받아 온 것 같았다. 솔직히 공연 관람이 이번이 처음이라, 예전에는 발레 공연이나 오페라 같은 공연만 관람하다가, 이번에 연극이라는 장르를 처음 관람했는데, 가히 볼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극은 두 배우만 등잠함에도 지루하지 않고 밀도 있게 흘러갔던 것 같다. 소위 학교 ‘일진’이라 불리우는 학생들의 심부름이나 하는 날라리 학생, 발라당 까졌지만 그렇다고 그 세계에서 ‘일진’도 될 수 없는 여린 청년과 왕년에 복서로 잘 나갔지만 세월속에 흐른 나이와 연륜, 그리고 부족한 관리로 인하여 약골이 되어 오갈 곳 없는 노인의 만남. 이런 극적 구조의 만남은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극에서 결코 지루하거나 뻔하게 그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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