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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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A+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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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2년도 끝나가고 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듯 사람들도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다. 물론 나 또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몇 일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처음만났을 때 내 첫모습과 1년 반이 지난 지금의 다른점을 비교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를... 1학년 때의 나는 무조건 먼저 시도해 보고 먼저 주도하는 그런 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먼저 시도하기 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먼저 보고, 이걸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하는 망설임이 먼저 보인다고 하였다. 그게 너무 안타깝다고 하는데 나는 순간 움찔했다. 내 안에는 누가 들어온 것일까, 나의 내면에 누가 들어와서 바꾸어 버렸을까.
일학기 때 내 친구들은 모두 자취생활을 하고 나 혼자 기숙사 생활을 했다. 나는 11시까지 들어가야 했고, 수업이 끝나면 기숙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친구들은 언제나 나올수 있으니까, 집에서 그냥 아무 때나 밥 먹을수 있으니까, 하지만 난 기숙사생으로써 혼자 밥 먹기도 힘들고, 소외감도 느끼고 항상 친구들이 나에게 시간을 맞추니깐 미안하고 그래서 눈치를 더욱 보게 되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그 때의 내 마음속에는 외로움에 시달리는 아이 하지만 눈치보는 아이 이런 아이들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아 있었던 것 같다.
‘남들이 보는 나’와 ‘내 속에서 내가 만나고 있는 나’ 중 어떤 ‘나’가 진정한 ‘나’ 인가? 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 과연 동일한 인물일까 .. 남의 판단에 의존하거나 남을 졸졸 따라다녀서는 안되고, 남의 눈치 볼 필요없고 판단의 선택의 주체가 선명해야 한다고 한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했다. 그렇다. 내 마음의 주인은 내친구들이 아니라 나다. 그러니깐 내가 판단을 하고 내 생각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나의 내면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미래에 대하여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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