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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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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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엄기호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와 덕성여대로 나가 수업을 하면서 20대인 대학생들과 수업을 통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나눈 의견들을 20대의 언어(저자가 굉장히 강조하는)를 통해 20대가 바라보는 이 세상을 써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20대라면 대부분이 공감할만한 주제(대학, 정치, 교육, 가족, 사랑, 소비, 돈, 열정)에 대해 20대의 목소리를 함께 실어 20세기의 20대를 파헤친다.
이 책은 참 재밌는 책이다. 지금의 삶에 지친 20대에게 쓰는 책을 지금까지 두 권 읽었는데, 한 권이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이고 두 번째가 이번에 읽은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내가 느꼈던 것은 내가 지금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들을 따뜻하게 얘기해주고 `너는 아직 늦지 않았어, 너는 할 수 있어`라고 위로해주는 것이 꽤 듣기 좋았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너무나 친절하고 상냥하면서도 너무 이상적이였지만 말이다. 반면에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는 현실을 꼭 집어 이야기하고 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그리고 우리가, 대한민국의 20대가 냉혹하면서도 슬픈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이 책을 너무나 재밌게 만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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