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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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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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라는 책 이름부터 이 책의 분위기가 짐작 되어진다. 기존 역사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논리가 들어 있을 거란 느낌은 굳이 책을 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옮긴이에 따르면 원제목이 번역하는 과정에서 느낀 감승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에서 나오는 표현 중 저자의 논지를 가장 잘 드러내 주는 것으로 판단되는 문장을 번역서의 제목으로 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적으론 역사를 다시 생각한다. 라는 제목은 너무 딱딱하며 비슷한 유형의 제목을 가진 책들이 시중에 많이 출판 되었기에 책의 제목을 바꾼 것이라 사료된다.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나를 위한 역사인가, 유럽을 위한 역사인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 하기 위한 역사인가등 여러 가지의 물음이 내 머릿속을 지나쳐 간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에서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직결되는 문제를 2장에서는 역사의 개념정의들을 역사의 본질을 다루는 기초적인 문제에 적용 3장에서는 저자의 입장에 관련하여 연관시키고 있다.
간단하게 저자의 주장을 살펴보면 먼저 1장의 소제목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저자는 역사란 세계를 해석하는 여러 담론 가운데 단지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거와 역사는 다른 것이며, 따라서 서로 동일시 될 수 없다. 과거란 옛날 어떤 장소에서 일어난 어떤 일을 지칭하는 말이고 역사를 지칭하고자 할 때는 역사가들의 저술을 가리키는 역사서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양자를 명확히 구분할 때에야 비로소 과서를 다루는 담론으로서의 역사의 본질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역사가 세로 제대로 엮이지 않은 결과, 어떤 현상에 대해 단 하나의 읽기만이 꾸준히 되물림 되고 있으며, 동일한 연구대상은 상이한 담론을 통해 전혀 다르게 읽힐 수 있고, 심지어 각각의 경우조차도 시간과 공간에 따라 서로 달리 읽힐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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