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우리에게 오기까지” 를 읽고

소개글

“신약성서 우리에게 오기까지” 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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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주로 신약성서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의 우리에게 전달되었는지를 다루고 있었다. 신약성서의 전승과정을 다루는 만큼 그 과정에서 어떠한 특징을 각각 갖게 되었으며, 또한 그 특징들은 주로 시대의 상황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 특징에 따라서 신약성서는 네 그룹으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은 파피루스사본, 대문자 사본, 소문자 사본, 성구집이다.
이 책은 그 특징들에 의해 나누어지는 사본들을 각 장마다 상세하게 다루고 있었다. 나는 이 네 가지 중에서 성구집이라는 성서사본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성구집은 다른 사본들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드러냈다. 성구집은 요일마다 또는 주말마다 읽어야할 성서 본문이 적혀있는 성서사본이었다.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성서라는 자체부터가 나에게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여기에 요일이나 주말에 따라서 성서본문이 적혀있는 성서 사본이라니 이것은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이다.
성구집은 또한 시낙사리온과 메놀로기온으로 나누어진다. 시낙사리온은 교회력에 따라 부활절부터 시작하여 매일 읽어야할 본문들이 수록되어 있고, 메놀로기온은 일반력에 따라 9월 1일부터 시작하여 특별한 날과 주말에 읽어야할 본문이 수록되어있다. 이 장을 읽다가 재미있었던 것은 어떤 수도승이 성서를 신발로 만들어 신고 다녔다는 구절이었다. 이 구절을 읽고 양피지가 얼마나 튼튼한 가죽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실감했고, 또한 이 신발을 찾아서 성서를 발견한 현대인들 또한 정말 대단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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