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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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사랑, 사회>
다음 제시된 참고도서 가운데 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골라서 읽고, 내가 공감한 이유는 무엇이며 나의 삶과 등장인물들의 삶은 어떻게 닮아 있는지를 "한국사회의 젠더 관념과 역사적 경험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려하여 서술하시오

‘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

두려움에서 걸어 나온 동성애자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나는 한동안 멍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동안 내가 얼마나 사회 소수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살았는지 새삼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가끔 기사화 되어 들려오는 그들의 이야기에 그냥 기사거리로 생각 했지 그들의 삶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그러는 내게 성소수자 정확히 말해 동성애를 하고 있고, 동성한테 사랑을 느끼고 살아가는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그 책을 통해 난 뿌리 내린 역사적 편견, 배척이 그와 반하는 사람들에게 잔혹하고, 냉정한 것인지를 새삼 돌아보게 되었다. 왜 나는 그들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 보질 못했을까 하는 자책과 함께 동성애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내가 공감한 것이 무엇인지, 현재 한국사회의 젠더 관념과 역사적 경험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려 한다.

<중 략>

이렇듯 사회라는 틀은 그 사회에 속해 있는 사람의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제 한국 사회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틀을 바꿔 나가야 한다.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가 모든 다양화 된 개개인을 수용하고 그들을 보듬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와 똑같이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태어났고, 똑같은 교육을 받았고, 심지어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일 수도 있다. 그들은 모든걸 같이 공유했고 나눴다. 다만 성 성향이 동성한테 있는 것뿐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우리와 똑같은 신체 구조를 가졌고,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똑같은 민족이다. 뿌리깊게 내린 의식과 관념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그것은 전혀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내 자신을 퇴보하게 하지도 않는다. 점차 다양화와 특성이 중시되는 사회로 변모해가는 글로벌 추세에 전혀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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