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론] 김승옥 소설의 탈식민주의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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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옥 소설의 탈식민주의적 연구

1960년대의 서울은 세계자본주의 체제에 본격적으로 편입하기 시작한 제3세계국가의 중심부로서, 저개발된 주변부를 끊임없이 착취해 나감으로써 형성되었다. 이 시기 한국 사회는 본격적으로 근대화됨과 동시에 또한 본격적으로 위계적으로 재구조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이러한 현상들은 내부식민화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도시는 농촌의 잉여를 추출하고 지리적으로 한정된 일정한 사회에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하여 일부 집단들을 지배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은 한 국가 내에서도 식민관계가 성립하고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으며, 과잉개발된 대도시와 저개발된 주변부의 관계가 식민관계에 있다는 최근의 주장들은 이러한 인식이 심화된 결과이다.
로 지칭되며, 김승옥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수성은 ‘지방에서 서울로의 이주’이다. 김승옥 소설의 중심인물들이 대부분 상경민인 것은, 1960년대 엄청난 인국증가율을 기록한 서울로의 인구집중과 밀접한 관련 속에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김승옥 소설에 등장하는 상경민들은 1960년대의 내부식민구조적 특수성을 증거해 주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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