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양귀자의 '모순'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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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은 향토적 소재로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양귀자의 "모순"을 통해서는 안진진이라는 새로운 인간형을 만나게 되었다. 스물 다섯의 안진진, 그녀는 현실적이면서 이성적이였으며 떄론 냉소적이었다. 그녀의 성격은 특이했으며 때론 그 평범하지 않은 성격이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녀의 가정사 역시 그리 평범하지는 않았다. 일몰이 슬퍼 집에 들어오는 술주정뱅이 아버지, 조폭이 되고 싶어하는 동네건달 동생,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빈자리를 체워야만 했던 억척같은 어머니.............그녀는 이런 자신의 가정을 남의 일인 듯 단지 방관만 할뿐 고치려 하거나 어떤 도움도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두 남자가 있었다.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와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 둘 사이를 헤매이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갈 듯 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에게 간다. 안진진의 이러한 성격을 나로써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녀의 어머니는 쌍둥이다. 하지만 결혼을 계기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은 극과 극으로 달라져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고생하며 힘겹게 살아갈 때 이모는 호위 호식하며 아무런 걱정없이 살아왔다. 어머니는 아무런 근심 걱정없는 풍족한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이모를 부러워 했다. 그런데 그런 이모 또한 말썽많은 가정에 고생만 하는 어머니의 삶을 부러워 했던 것이다. 그녀의 이모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을 지겨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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