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닌 종교적 의미

소개글

사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종교적인 면모에 대해 논하는 레포트 입니다. 점점 종교의 힘이 약해지고 그 종교를 대신할 것으로 사랑이 떠오르고 있는 요즘,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살펴보았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김봉석 교수님의 종교사회학 과목을 듣고 마지막으로 제출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성적은 A 받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인간과 종교
1. 종교의 기원 및 의미
2. 종교 위상의 변천

Ⅲ. 인간과 사랑
1. 사랑의 정의 및 의미
2. 사랑의 변천

Ⅳ. 하나의 종교가 된 사랑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근대화가 진행되기 전 사회는 유대와 결속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서로를 알고 있는 사이였고 친밀했지만 그만큼 어떤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자유스럽지 못하고 제약받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전통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소외를 느끼지 않았다. 산업화와 함께 진행된 근대화는 확실히 그 전보다 개인에게 많은 자유를 허락하였고 각자는 수많은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무제한적인 자유 앞에서 사람들은 혼란을 겪었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점에서 두려움까지 느끼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하나의 집합의식을 가져다준 종교까지 그 힘을 잃게 되자 사람들은 마음 둘 곳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사람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어디든 속하고자 하고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존재이기에 정착할 곳을 찾고자 노력했다. 근대인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친밀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자 했고 불안정해진 사회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 줄 무언가를 찾아 헤맸다. 그렇게 발견한 것 중 하나가 사랑이었다.
현재 많은 이들에게 사랑은 굉장히 추구되는 하나의 가치이자 희망이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사랑에 관련된 노래, 시, 소설과 같은 많은 예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실제 현실에서도 사람들은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줄 단 하나의 사람을 찾기 위해 사랑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사랑은 엄청난 연대감을 주고 안정감을 유지시켜주는 하나의 장치가 되었다. 소외된 사람들의 치료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랑이 문득 과거 종교가 차지하던 위치에 올라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사람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사랑이 하는 역할과 종교가 사회를 결속하던 것과 유사하다는 것을 느끼고 사랑과 종교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사랑이 지닌 종교적 의미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앞으로 종교의 기원과 의미를 고전 사회학자의 관점으로 살펴보고 종교가 세속화된 사실을 훑어본 뒤 사랑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의 종교화된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울리히 벡&엘리자베트벡, 강수영 외 2명 역,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새물결, 1999
에리히 프롬, 황문수 역, 『사랑의 기술』, 문예출판사, 2000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역,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청미래, 2008
앤서니 기든스, 배은경·황정미 역,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새물결, 1996
리하르트 반 뒬멘, 최윤영 역, 『개인의 발견』, 현실문화연구, 2005
에리히 프롬, 최혁순 역, 『인간과 종교』, 한진출판사, 1983
알랭 드 보통, 박중서 역,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청미래, 2011
김종서, 『종교사회학』,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