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김상옥- 고시조의 탈피와 현대시조의 혁신
- 최초 등록일
- 2012.08.01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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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초정 김상옥의 시조 분석
목차
1. 머리말
2. 자유와 엄격의 조화
3. 시조의 현대화를 넘어선 혁신
4.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초정 김상옥은 넉넉지 못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는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안 해본 일이 거의 없었다. 사환, 점원, 견습공, 그리고 밤낮 어두컴컴하고 연독이 자욱하던 시골 인쇄소의 문선공, 조판공을 겸한 인쇄공, 제본소의 제본공, 도장포의 도장장이, 표구사의 표구장이, 골동상 아자방의 주인에다 중고등학교의 국어 교사에까지 실로 다양한 직업에 종사 했다. 김상옥, 「나의 삶 나의 생각」, 『경향신문』, 1995.3.10.
이런 연유로 초정은 시뿐만 아니라 조선백자와 서예, 화도, 나아가 전각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재능을 갖게 되었다. 다양한 예인의 얼굴을 갖고 있던 초정의 시조 작품들 역시 어떤 것에 얽매여있지 않고 다양하다. 자칫 평면적인 감상으로 떨어지기 쉬운 현대시조에 은유를 통한 굴절과 상징으로 참신함과 사유의 깊이를 더해 현대시조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그렇다고 문학성에만 치중하여 음수율에서 오는 리듬감과 언어의 유연한 흐름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김상옥 시조의 장점은 시로서의 문학성과 음악성이 조화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유와 엄격의 조화를 이룬 초정의 작품과 그의 작품 속에서 시조의 현대화를 살펴보겠다.
2. 자유와 엄격의 조화
현대시조와 고시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면 형식 미학에 있을 것이다. 시조라는 같은 장르이면서도 형식에 있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모순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장르의 발달사나 문화적 흐름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초정 김상옥은 이런 형식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을 고시조의 정격과 현대문학의 유연성을 통해 잘 조화시켰다.
초정의 등단작은 1938년 『문장』지의 「봉선화」라는 작품이다. 이 시기부터 1947년 첫 시조집 『초적』이 간행될 때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초정의 초기 문학 작품 세계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