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이해-역사의 풍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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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해-역사의 풍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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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해 첫 수업시간의 글쓰기 주제가 `역사란 무엇인가` 였다. 그 때의 난 `역사란 과거에 일어났던 사실이자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역사의 이해 수업을 들으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과연 `역사란 진짜 과거에 일어났던 사실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됐고, 역사는 미래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만약 과거를 풍경이라고 생각한다면 역사는 우리가 묘사하는 방법이고,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을 대신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상으로부터 우리를 들어 올리는 묘사의 행위인 것이다. 앞의 말처럼 역사는 과거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역사라는 학문 자체가 원래 세상에 과거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를 함으로써 역사는 우리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준다. 역사를 알아감으로써 우리가 얻는 것은 단지 과거 사실 뿐만이 아닌, 경험의 확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의 확장을 위해서 역사가는 무엇이 중요한가, 하찮은가를 판단해야 하고, 일반화와 특정화, 추상적 묘사와 있는 그대로 묘사에서 더 나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사실과 더 가까운 과거사실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 이다. 따라서 역사가는 감정과 직관이 일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면서 견실하고 공정한 사건의 기록자가 되어야 한다거나 또는 관습적으로 그렇게 되도록 배워왔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역사를 한다는 것에 가져올 흥분이나 경이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 분야가 의미하는 많은 것을 잃게 되지나 않을지 두렵다. 왜냐하면 나는 역사는 예술과 과학 중간의 어디쯤에 존재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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