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이규보, 무신 집권기 신진사인의 시적 행로
- 최초 등록일
- 2012.07.03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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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운 이규보의 생애와 작품세계, 세계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레포트
목차
Ⅰ. 머리말
Ⅱ. 작가연보
Ⅲ. 시에 대한 열정과 각고의 수련
Ⅳ. 시인의 사명감, 관인의 충성심
Ⅴ. 정권에 대한 환멸, 농민에 대한 감사
Ⅵ. 새로운 시학을 수립한 이규보 문학의 참모습
Ⅶ.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머리말
이규보(李奎報, 1168~1241)는 한문학사상 가장 뛰어난 문장가로서 동국의 시호요, 시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태어나 2살이 된 1170년에 정중부를 중심으로 한 무신들이 난을 일으켜 시작된 무신 정권은 이규보가 일생을 마감한 다음에도 17년이 지난 1258년에야 최씨 정권의 몰락으로 종결되었다. 이규보는 이러한 무신정권의 한 가운데서 생의 가장 왕성한 활동시기를 보낸 무신 정권기의 사람이다.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으로 불안정하게 변동하던 무신 지배 권력이 1196년에 최충헌이 이의민을 제거하고 향후 60년간 장기 집권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최씨 정권은 실무를 맡길 새로운 문인지식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등용시켰던 바, 이규보는 그때 발탁된 ‘신진사이(新進士人)’의 대표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유교적 교양과 문학적 역량을 쌓아 국가를 위해 영예롭게 역량을 발휘해야겠다는 시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관인으로 진출하였으나, 최씨 정권의 지배 구도 하에서 ‘능문능리(能文能吏)의 실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정도로 생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중 략>
형식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규보는 장편의 시를 즐겨 쓴다는 점이 주목된다. 절구시의 경우 5언보다는 7언을 즐겨 택하며, 500수가 넘는 고시(古詩)를 지었다. 물론 고시 가운데 10행 미만의 짧은 시도 있지만, 대개는 장편이고 이 가운데 대작들이 많다. 「동명왕」, 「차운오동각세문정고원제학사 삼백운시」등이 그 좋은 예이다.
그의 시는 크게 사회와 자연에 관련된 작품들로 나누어진다. 그는 시를 통하여 국가와 사회에 두루 관심을 보였다. 그는 만년에 고려 사회의 이념인 불교에 귀의하였으며, 평소에도 승려들과 교유를 나누었고 절에도 자주 들러 시를 읊었다.
이 밖에도 국가적인 행사 때나 연희 공간에서 지은 공식적인 성격의 시들이 많다. 사회와 역사를 다룬 시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역시 「동명왕」이다. 『동국이상집』제3권에 실려 있는 이 작품은 282구의 오언고시 장편으로 고구려의 건국시조인 동명왕의 탄생과 신이한 행적, 건국의 과정, 그리고 그의 아들인 유리왕의 행적이 호한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참고 자료
민족문학사연구소 고전문학분과, 『한국 고전문학 작가론』, 소명출판, 1998.
정병헌 · 이지영,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돌베개, 1998.
조동일, 『한국문학 통사2(제4판)』, 지식산업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