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하나됨과 교리의 하나임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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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는 처음에는 147개의 회원 교회들로 출발했으나, 현재 8개 권역으로 나뉜 120개국의 349개 교단에 속한 5억 6천만의 회원들을 두고 있는 초대형 단체가 되었다. 한국교회가운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속한 대한성공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여기에 가입되어있다.
WCC에 가입하는 문제는 한국 교회 장로교 교단이 분열되는 데 핵심 쟁점이 되었다. 가입을 찬성하는 측과 신앙동지회를 중심으로 하여 가입을 반대하는 측의 대립으로 1959년 대한예수교장로교 교단은 합동 측과 통합 측으로 분열되었다.
교회의 개혁은 말씀의 진리에 서서 하나님의 시대적 섭리를 구하는 겸손한 자세에서 비롯된다. 대부분의 한국 교회 교인들은 성경이 무오 함을 믿고 참 교리의 터 위에서 경건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 교회에 여전히 약동하는 젊은 힘이 있다면 바로 이런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WCC는 이성주의, 세속주의, 기구주의에 찌든 자신들의 낡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 교회의 순수한 열심을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
WCC는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지 않고, 단지 계시의 자료나 증거로만 여긴다. 그리고 성경의 절대적, 객관적 진리가 아니라 정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 성경의 상대적, 주관적 의미를 신학의 대상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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