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주의와 관리주의의 관점으로 바라본 죽은 시인의 사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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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카이스트에서는 작년에 다섯 명의 소중한 인재가 목숨을 버렸고, 올 봄, 또 한명의 안타까운 인재가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을 겪으며 전문가들과 카이스트 학생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뜨거운 교육열이 소중한 젊은 인재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죽은 시인의 사회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마치 축소해 놓은 것 같은 소설이다. 이 소설의 배경인 웰튼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와 같이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교이고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그 목표를 이뤄주길 바라며 이 학교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었다.

때문에 교장은 학부모들의 만족을 위해 학생 개개인의 신상을 확인한 후 그 학생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선택하여 개인의 장점을 살리고, 과외활동까지 정해줌으로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통제해 주는 관리자의 역할을 한다.

관리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합리적인 조직구조를 중심으로 엮어지는 원리인, 능률과 절약의 측면에서 이것은 가장 알맞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관리주의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인 윌슨은 행정이란 주어진 정책, 프로그램을 능률적으로 집행, 관리 하여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올리는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교장이 학생들에게 명문대 진학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것 이외의 다른 것에 빠지지 않도록 한 행동은 가장 효율적인 행정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장점이 있다고 할지라도, 교장은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는 못하였고, 이로 인해 학생들은 마음의 공허함을 느끼는 수동적 인간이 되는 부작용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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