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꽃덤불 작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2.06.18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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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석정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꽃덤불에 대해서 분석한 글입니다.
여러 편의 문헌을 참고했고, 시어를 중심으로 각 연의 해석에 대해 서술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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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들 신석정을 목가시인(牧歌詩人) 또는 전원시인이라고 한다. 일제의 억압 하에서 많은 문인들은 시대적 상황에 정면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변절하거나 은둔 생활을 했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신석정은 순수문학을 표방하는 ‘시문학파’의 일원으로써 암담한 현실을 벗어난 이상향을 그리는 시를 썼다. 신석정은 『슬픈 목가』의 발문에서 일제 강점기 치하에서 자신의 문학은 현실로부터의 도피이자 작은 안식처를 찾는 것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태도는 해방 이후 변화를 보인다. 현실과 시에서 동경하던 이상향간의 괴리 때문인지, 신석정은 현실을 반영하는 시들을 쓰기 시작했다. 즉 ‘목가시인’이라는 호칭은 그의 초기시 작품 중에서도 일부 작품에나 해당될 만한 이름이다. 실제로 그의 시 가운데는 「쥐구멍에도 햇빛을 보내는 民主主義의 노래」, 「나에게 어둠을 달라」, 「밤의 노래」, 「곡창의 신화」등 현실에 관심을 둔 많은 시편들이 있다.
<중 략>
3연에서 ‘영영 잃어버린 벗’은 독립 투쟁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사람, ‘멀리 떠나버린 벗’은 독립 운동을 위해 해외로 떠나거나 추방당한 사람으로 해석한다. ‘몸을 팔아버린 벗’은 일제를 위해 몸 바쳐 일하는 변절한 사람, ‘맘을 팔아 버린 벗’ 또한 친일파로 변해버린 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 넉 줄로 우리나라의 불행했던 식민지 기간을 잘 표현해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드디어 독립이 왔다. ‘서른여섯 해`란 1910년에서 1945년까지의 일제 강점기를 뜻하는 것으로,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이 시를 해석해야함을 다시금 보여준다.
해방은 모두에게 기쁨이었고 희망에 대한 약속이었다. 그러나 해방은 우리 민족에게 두 개의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그 하나는 새로운 민족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약 36년간 우리 민족을 지배했던 일본의 잔재 청산이었다.
참고 자료
윤여탁, 『자연과 생활을 노래한 목가 시인 신석정』,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0.
문두근, 「신석정 시에 나타난 자연의 의미」, 건국대 대학원, 1981.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우리교육, 1998.
송하전, 『夕汀詩 다시 읽기』, 이회, 2001.
오택근, 『신석정 문학 연구』, 국학자료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