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소개글

한국외대 교양수업 문학과성 (홍제웅) 매주 과제로 제출했던`프로이트식 치료를 받는 여교사` 교재 내의 작품에 대한 독서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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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도입부에서 잠깐 책장을 넘기는 것을 멈추고 생각을 했던 부분은 주인공이 스물다섯 살의 생일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었다.

나는 그때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한 주일 앞두고 있을 때였다. 정말 싫은 나이였다. 나는 열다섯 살처럼 생기발랄하지도 않고 서른다섯 살의 오후처럼 지쳐 있지도 않았다. 나는 내일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 항상 불안하였다.

처음 이 부분을 보고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는 열다섯의 내일이 훨씬 막연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스물다섯의 내일을 더 막연해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스물다섯 살의 사람은 어느 정도 내일에 대한 갈피를 잡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스물다섯 살 정도면 일반적인 여성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상태이거나 일을 하지 않고 있어도 구직중일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적어도 어느정도는 자신의 길에 대해 생각이 있을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혼자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편견이자 세상의 압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평균수명은 가히 100세라고 예상되고 25세의 사람은 소위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 - 어른의 보호를 받던 미성년자에서 스스로가 법적으로 어른의 지위를 획득한 시점 - 로부터 고작 5년을 더 지나왔을 뿐이다. 입시 준비만 하느라 세상 물정에는 관심을 갖기 어려웠기에 20 살부터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라고 가정한다해도 단 5년 사이에 자신을 알고 세상을 알고 자기 미래를 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은 환상이 아닐까 싶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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