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군의 열두 달 (독후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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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자연 환경이 깨끗한 나라로 환경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토양, 물, 공기 등이 오염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어떻게 하면 오존층파괴를 막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대기오염을 시키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까 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이 매일 같이 보는 신문이나 뉴스를 살펴보더라도 환경 요염이 단골 테마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수많은 선진국들은 경제 발전과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 지나치게 자원을 낭비하고, 무분별한 생산 활동을 해왔다. 경제 성장을 국가 발전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기 때문에 중요성은 알지만 환경 보전이나 자원 절약을 실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을지도 모른다. 선진국들이 그러했듯이 수많은 개발도상국들 역시 개발에만 치중한 나머지 환경을 등한시하고 있다.
일단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생활에 익숙해지면 예전의 자연환경 모습으로 돌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조들이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원을 지구라는 거대한 통장에 담아서 물려준 셈인데, 현대인들은 이 재산을 10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거의 다 써버린 것이다. 선조들과는 달리 우리는 후손들에게 에너지와 자원은 별로 남겨주지도 못하면서 그저 절약하고 아껴 쓰라는 호통만 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면서도 그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의 자연 파괴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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