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에쿠우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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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에쿠우스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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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셰퍼의『에쿠우스』를 읽고 떠오른 단어는 삼원색이었다. 혼합하여 임의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기본이 되는 색깔인 빨강, 파랑, 노랑을 의미하는 단어 삼원색. 『에쿠우스』는 나에게 빨간색의 충격, 파란색의 충격, 노란색의 충격 등 세 가지의 다른 충격을 안겨주었다.
희곡도 문학의 한 갈래인 만큼, 작가의 배경이나 사상, 가치관 등이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배웠다. 하지만, 작가인 피터 셰퍼가 자신이 직접 본 일을 희곡으로 생생하게 옮겼다는 점에서 희곡에서도 작가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하게 적용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플롯을 읽으면서 청소년에 불과한 알런이 여섯 마리의 말의 눈을 찌르는 플롯의 핵심이 되는 사건이 실제 사건을 모티브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그 사건을 하나의 희곡작품으로 승화시켜 사회적 충격을 던진 피터 셰퍼의 문학적 재능을 보고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피터 셰퍼가 자신이 경험한 일을 독자들에게 아주 생생하게 전달했기 때문에 나는 마치 그 실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직접 그 사건을 목격하는 느낌을 받았다. 머리 속에서 각 장의 장면들을 상상하는 동시에 희곡을 읽는 것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곡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으면서도 경험해보지 못했었는데,『에쿠우스』를 통해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서『에쿠우스』는 존재만으로도 나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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