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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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는 모든 생명체는 자기 보존의 원칙에 의해서 존재를 영위한다고 주장하며 자기 보존은 자기복제를 의미하고 자기 복제는 유전자의 기능에 의존한다고 했다. 수뇌부인 유전자가 자신이 후대에게 까지 전달되어지기 위해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조종하고 여기서 인간은 단지 하나의 도구처럼 사용된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복제자를 널리 퍼뜨리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더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자신의 복제자를 퍼뜨리기 위해서 생존 확률이 더 높아야 하고, 더 잘 생존하려면 이기적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도킨스는 세상에는 이타주의처럼 보이는 여러 현상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전자가 자기의 숫자를 최대한으로 증식시키기 위한 계산된 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것은 근친도라는 지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근친도는 친족끼리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을 확률을 나타낸다. 형제, 자매간의 경우, 유전자를 같은 부모에게서 물려받기에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절반을 다른 사람도 공유하고 있으므로 그 근친도는 1/2이다. 갓난아기인 동생이 고아가 됐을 경우에도 누나는 이 어린 동생을 자기의 친자식처럼 열심히 돌보아 줘야한다. 왜냐하면 그의 근친도가 부모와 똑같이 1/2이기 때문이다. 도킨스의 관점에서는 어찌보면 이타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돌봄은 사실은 자신의 유전자를 일부 포함한 다른 개체 즉 가족을 살아남게 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보존, 번식시키고자 하는 이기적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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