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 미야자키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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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히로시의 양반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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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평]

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노영구 옮김, 『양반 - 역사적 실체를 찾아서 - 』
(강, 1996), p.289.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하다 2002년부터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시에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미야지마 교수는 개항 전후기까지의 조선 시대 농업사 연구에서 일본인으로서는 거의 유일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학자이다. 그 당시 식민사학자들과는 다르게 조선시대 농서를 주제로 하여 조선 시대 농업사에 관한 여러 연구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소유론에 대한 나카무라 교수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내재적 발전론을 비판하고 전근대 한국사의 발전 과정을 새로이 이해하려고 시도하였다. 저서로는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 ‘근대 교류사와 상호인식3’ 등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양반을 통하여 우리나라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아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전통양식이 되어온 조선 시대 유교의 침투 과정과 그 속에서 형성되어온 유교적 전통을 고찰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교가 전파되어온 중국보다도 유교의 영향을 현대에 이르기까지 깊숙이 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조선사회 이해의 키워드인 양반이라는 계층과 유교를 통하여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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