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버지’를 읽고 (1,262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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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원장 선생님께서 강력 추천하신 책, ‘아버지’. 읽을 때마다 감동이었다는 그 책은 제목부터가 슬픈 분위기를 풍겼다. 며칠 전에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등대지기’란 책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터라 부푼 기대를 안고 서점으로 달려갔다.
책은 첫 장부터 가라앉은 목소리로 시작되었다. 책의 주인공 ‘정수’는 의사인 친구로부터 췌장암 말기라는 선고를 받는다. 후에 생각한 것인데 갑작스럽게 ‘이 사람은 췌장암 말기다’하는 것 보다는 주인공의 보통 생활을 좀 더 그린 후 제시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가족들에게 자신이 췌장암인 것을 숨기려는 부분에서 나는 끝까지 가족을 위하고 아끼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다. 정수가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가족들은 그를 함부로 대하는데 그 태도가 어찌나 나와 닮았던지 후회스럽고 한심스러웠다. 결국 그의 친구로부터 가족들은 그가 병에 걸린 사실을 듣게 되고, 그가 입원하자 후회하고 안타까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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