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

소개글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
미야베 미유키 저. 김해용 역. 황매 2010.01.25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관계
2. 가족
3. 결론

본문내용

어머니는 인정이 많은 사람이다. 인정이라는 것은 쓸데없는 데 참견하는 것이다. 어머니는 총상을 입은 사내를 구했다. 덕분에 큰 행운을 얻었다. 사르트르는 지식인을 자기와 전혀 관계없는 일에 투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점에서 어머니는 지식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머니에게는 이상한 고집같은 게 있다. 어떤 싸움이든 애당초 당신하고는 관계가 없다는 말을 들으면 발끈해 참견하고 마는 것이다>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사람 사이에 관계없는 일이란 없는 것이다.

이야기의 화자인 마사오에게 학교라는 것은 답답한 공간이다.
<학교라는 공동체는 온갖 욕구불만을 꽉 눌러 뚜껑으로 닫아놓은 곳이라서 어딘가에 공기가 새는 구멍이 뚫리면 폭발적인 기세로 눌려 있던 분노와 불만, 그리고 원한이 튀어나온다. 그것은 모두 장난이라는 가면을 쓰고 웃으면서 덤벼든다. 튀어나오는 것들 중에는 선생님들의 감정도 섞여 있다. 그들도 인간인 것이다>
마사오는 갑자기 찾아온 행운으로 부자가 되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은 시기와 질투를 한다. 특히나 학교에서 답답하게 살아내는 아이들은 더하다. 한 철학자에 따르면 세상의 도처에 권력이 존재한다. 그 점에서 학교라는 곳도 권력의 눈치를 보도록 만들어진 비인간적인 계도기관일 수도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