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사이드를 보고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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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사이드를 보고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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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든 자신이 편견 덩어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열려있는 사람이고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며 세상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랬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열려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왔다. 블라인드사이드를 오늘 보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의 인종차별 (흑인, 동남아인, 혼혈-이 표현 또한 논란의 대상이지만-) 수준은 인종차별이 실제로 법으로 금지될 만큼 문제시 되는 나라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취직을 할 때나 사람을 대할 때나 친구를 사귈 때나 우리는 분명 백인에 대한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으니까. 때리지만 않았지 실컷 따돌리고 업신여기지 않았던가.
영화가 말하는 메시지를 딱 한마디로 정의내리는 것은 감독이 아니고서야 못할 짓이고,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느낀 점은 내 자신이 색안경을 수 십개나 쓴 편견 덩어리였다는 점이다. 이 영화가 미식축구 선수인 마이클 오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든 아니든 간에 상관없이 우리는 영화의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우리들의 편견과 마주하게 된다.
흑인과 인디언이 백인보다 아이큐가 낮다고 해서 그들의 하등한 것도 아니고, 흑인이라면 모두 미드나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나오는 범죄자들도 아닌데 매체의 영향인지 우리는 흑인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흑인 = 범죄자쯤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백인이 흑인이 비해 소득 수준이 높고 교육 수준이 높기 때문인지 혹은 그들 문화나 아이큐의 차이인지 그것은 아직도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여전히 흑인이 의사가 될 확률과 백인의 의사가 될 확률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는 것처럼 미국 사회에서 흑인의 이미지란 항상 할렘가, 빈민촌, 마약, 범죄 ,총 등과 떼어낼 수 없는 듯하다.
문제는 바로 이 것이다. 지금 내 눈 앞에 흑인 친구가 웃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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