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다악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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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다악바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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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21세기 강의에서 보게 된 영화 `조다 악바르`는 무려 3시간이나 하는 정말 긴 영화였다. 그래서 처음에 영화가 길다는 이유만으로 사실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영화이긴 했다. 강의시간 내에 이 영화를 다 볼 수가 없어서 평소에 외국영화를 잘 보는 편이 아님에도 끝을 보지 못한 허전함 때문에 다운까지 받아봤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난 인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서 이들이 누구인지 조차도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며 악바르 대제와 조다 황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화 속 주인공 악바르 대제와 조다 황후는 실제 인물이라는 사실은 영화에 더 관심을 갖게 했던 거 같다. 이 영화는 인도에서 2007년에 만들어진 대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스케일은 중국만큼이나 큰 영화란 걸 깨닫게 해주었다. 또한 알지 못했던 인도 문화를 엿보게 해주면서 더욱이나 볼 게 많았던 영화인지라 꼭 한 번은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 속 악바르 대제는 어린 나이에 왕위를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 의해 움직여야 했고 그렇게 전쟁터에서 커왔기 때문에 더욱 평화를 원했던 게 아닌가 싶다. 영화 끝에서 많은 사람들의 희생보다는 일대일 싸움을 함으로써 전쟁을 막은 모습을 볼 때 정말 그가 평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사실 왕으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라 여겨지는데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여서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영화의 내용은 그 싸움에서 악바르 대제가 이기는 것이 끝으로 악바르 대제와 조다 황후는 잘 살았다고 나오고 끝이 나지만 사실 이 과정이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근데 아마 그 내용까지 그렸으면 이 영화 족히 12시간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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