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초니에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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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르카의 서정시집 칸초니에레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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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칸초니에레는 페트라르카의 서정시집이다. 1342년경 착수하여 1348년에 일단 완성, 그 후에도 얼마나 퇴고를 계속 하였는가 하는 것은 바티칸에 소장되어 있는 원고로 짐작하고도 남는다. 2부로 나뉘어 제1부는 라우라의 생전에 쓴 시로 소네트 225편, 칸초네 21편 등 합계 246편이며 제2부는 그녀 사후의 시로 소네트 90편, 칸초네 8편 등 합계 100편으로 되어 있다. 라우라는 베아트리체와 달리 어디까지나 아름다운 육체를 지녔으되 사후는 `손바닥만한 땅에 묻히는` `한 줌의 흙`이 된 여성으로, 시인에게는 그녀의 눈이나 가슴, 금발의 아름다움은 기쁨이자 괴로움으로, 그 심정의 기복을 자연의 묘사, 고전의 인용, 용어의 멋진 표현을 통하여 완벽한 시형으로 다듬은 시집으로 기나긴 성모의 찬송으로 끝맺고 있다.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가 쓴 서정시집인 칸초니에레. 주관적인 정서를 노래하는 서정시라는 말에 걸맞게 맨 처음 펼친 시부터 ‘그대’ , ~었다오‘ 등등의 어구가 나타나는데, 마치 사랑하는 이를 향해 세레나데를 부르는 것 같다. 사랑,사랑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더 그럴듯하다. 다만 그런 느낌과 달리, 각각의 단어가 주석을 보지 않고서는 해석이 어려웠다. 물론 주석이 다 맞다고도 볼 수 없고 다른 뜻이 있을수도 있겠으나 당시 시대상과 작가의 상황을 모두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는 시종일관 그대, 라우라를 부르고 있다. 그대는 숭고한 영혼이며, 사랑이 내 가슴에 새겨놓은 이고, 그대의 품격은 여왕 같으며, 그대의 두 눈빛은 아름답다. 얼핏 보면 유치하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나는 그대가 누군지는 모르나 무언가 사랑과 따스한 감정이 느껴진다. 나즈막히, 그러나 힘차게 작가는 그대에게 말하고 있다. 내 생각에 작가는 끊임없이 그대, 즉 라우라를 생각하며 시를 쓴 것 같으며, 또한 그녀에게 계속 그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뒤로 가면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죽음‘을 맞이한 듯한 라우라의 모습도 보이는데. 훗날 용기가 생기면 나의 고통을 고백한다고 말하며 사랑했기 때문에 평생 받았던 고통을 그대가 어루만져 준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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