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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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도서관에 간 사자

미셸 누드슨 작가와 케빈 호크스 그림 작가의 작품인 <도서관에 간 사자>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어느 날 갑자기 도서관에 사자가 오면서 관장님의 일도 돕게 되고, 아이들과 같이 그림책 이야기도 듣고, 등도 기대어 주면서 사자는 그렇게 도서관에 꼭 있어야 할 존재가 되어가면서 규칙을 어기게 되면서 생긴 이야기여서 도서관에 관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서관 떠올려 보게 되는 작품으로 나또한 이용자 교육시간에 자주 이용하게 되는 작품이다.

이 동화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인과관계에 대해서 무척이나 너그럽다는 점이다. 어느 날 도서관에 사자가 나타났지만 사람들은 그 사자가 도대체 어디에서 살다가 나타난 것인지 그리 궁금해 하지 않았다. 다만 사자가 나타난 이후가 중요할 뿐... 재미난 상황 설정이 흥미롭다.

아이들 틈 속에서 숨어서 이야기 선생님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를 듣는 사자, 재미있어 하는 사자... 그림만 보아도 느껴진다. 세상에 책보다 더 재미난 세상이 없다는 걸아는 똑똑한 사자인 듯하다. 이야기 시간이 끝나자 꺼이꺼이 우는 사자, 맘껏 책 속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벌써 이야기 시간이 끝나버리자 아쉬움에 우는 사자... 누구나 사자의 이런 마음을 알 듯 하다.

이 작품은 그림책으로서의 그림도 상당히 좋지만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관련된 상황과 동물을 소중히 하는 마음과 원칙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책 인 듯하다. 아마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들이 부끄럽다는 게 뭔 줄 아는 사람을 비웃는 아주 보편적인 상식조자 무시되는 세상에 살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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