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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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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도서관

사라스튜어트 자신의 글에 남편 데이비드 스몰이 그림을 그려 만든 그림책이 여럿 발표되어 있지만 그 중 여러 작품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중 한 작품인 <도서관>은 부부가 함께 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글과 그림이 잘 맞아떨어진다. 부부라는 사실을 알고 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다른 동화책들에 비해 구성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 책은 `메리 엘리자베스 브라운 전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러니까 전기형식의 그림책인데, 전기는 인물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다루느냐, 주요 업적을 남긴 어느 한 시기만을 다루느냐에 따라 부분전기, 완전전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림책 형식이라 짧긴 하지만 한 인물의 생애를 골고루 보여주고 있어 그림책치고는 글이 많은 편이다.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대부분 책을 읽는 모습, 책과 관련된 상황 등 모두 책으로 꾸며져 있다는 것이 이 책만의 독특한 매력인 듯하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책이 빼곡히 꽂혀있는 책장 그림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그림이 아닌 현실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한쪽에 있는 안락한 소파와 아늑한 조명이 은은하게 비춰지는 스탠드까지... 그 다음 장을 넘기면 책에 열중하고 있는 말라깽이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모습이 보인다. 현실에서 찾아보기엔 어려운, 영국이나 미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현실에서 이렇게 챙이 넓은 모자에 긴 원피스를 입고 편하게 새들과 함께 책을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할 거 같은 모습이다. 아직 인식의 차이겠지만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