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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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본문내용

2부 태평양

“마닐라를 떠나 태평양으로 접어들었다. 나흘째 되던 날, 미드웨이 제도로 가던 중, 우리는 가라앉았다. 내 지도에 뚫린 압정 구멍 속으로 배가 사라져버렸다. 내 눈앞에서 산이 무너져 내리더니, 발 밑으로 사라져버렸다. 소화불량에 걸린 배가 토해낸 것들이 사방에 떠다녔다.” 캐나다로 떠나는 파이의 가족들과 동물들을 실은 화물선이 태평양에서 침몰한다.

침몰하는 배에 중앙갑판에서 선원을 발견한 파이는 그들에게 갔지만 선원들은 파이를 구명보트에 던져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 구명보트로 인해 파이는 목숨을 구하게 되고 구명보트에는 파이를 비롯해서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와 벵골 호랑이가 같이 공존하게 된다. 이 동물들 이외에는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게 되었다.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죽인 하이에나를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잡아먹자, 파이는 호랑이와 자신이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랑이를 길들여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그의 문제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와 나의 문제였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터였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니까. 내가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었다. 그는 나를 계속 살아 있게 해주었다.” 아마 파이가 혼자 남았다면 파이는 자살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인간은 고난과 역경에 맞서 싸울 때 힘과 용기를 내는 존재이기 때문이고 파이에게 있어 고난과 역경인 벵골 호랑이와 지내면서 파이는 살아갈 힘을 얻은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파이의 목숨에 위협을 가하는 벵골 호랑이가 파이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