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조각에 타고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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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략).............. 그 물음에 대한 더 진지하고 깊은 고찰을 나는 자라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고, 추상적으로 머릿속에 잔재하던 생각을 이 책은 정리해 주고 있었다. 빌렌돌프의 비너스로 시작되어 마크 퀸의 ‘자아’로 끝맺음을 하고 있는 이 책은 고대에서 20세기까지의 조각에 나타난 신체의 목적과 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3차원 조각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공간성’, 즉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는 점에서 오는 ‘물질성’ 이 신체를 표현함으로서 나타나는 고유의 특성에 대해 고찰한다. 신체가 거대해짐으로 해서 나타나는 권력의 상징적인 표현이나, 성적인 편견과 악습으로부터 발가벗고 항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하는 것이 그것이다.
저자는 BC30,000~25,000년경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고대의 돌멩이에서 서두를 연다. 이 손안에 쥐일만한 크기의 돌조각은 흔히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해석되곤 하며, 최근에 와서는 임신한 여인의 자소상이라는 해석이 제기되었다. 이후 이집트, 그리스, 로마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고대에 신체를 통한 조각의 기능이 변화 발전되고, 신성권력의 표현이나 국가 결속력의 도상, 또 정치적 힘의 상징물로서의 기능을 대치하게 된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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