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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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불편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어떻게 그 불편함을 덜어 낼 수 있을까요?
섹스라는 말을 할 때 불편함이란 동양의 유교적 관념에서 접근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유교적인 관념으로 ‘성’에 대해 무척 보수적이었다. 과거에도 물론 지금처럼 성문화를 누리는 사람들, 즉 기생도 있었지만 과거의 여성은 정조를 지키고 자기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그런 의식이 강했다. 그래서 일부다처제도 있었던 것 같다. 전통을 단숨에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거의 유교적 문화가 아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 문화에 있어서, 서구의 ‘성’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가 우리나라에 잘못된 방향으로 들어와서 그렇지 않을까. 왜 섹스라는 말이 성인인증을 통해 검색되어야 하며 왜 섹스라는 말을 듣기가 불편할까.
성에 대해 보수적인 기성세대를 보면 남녀 사이의 관계를 애매하게 말하곤 한다. 때론 그러한 관계 자체를 불순한 것처럼 말하곤 하는데, 그것이 바로 과거로부터 ‘여자는 자기 몸을 소중이 여겨야 한다’ 등 그것이 마치 그러면 안 되는 사회적 관습처럼 인식해버리기 때문인 것 같다. 원래 기성세대가 하는 말의 ‘자기 몸을 소중이 하라’는 말은 성생활을 문란하게 하지 말고 신중해야한다 ? 뭐 그런 식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런데도 그것은 마치 성생활 자체가 문란하다는 것으로 치부되고 관습화 되어, 남녀 관계의 성관계는 낯부끄럽고 민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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