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생활의 소박한 흥이 담긴 문학 , 전가시조 田家時調
- 최초 등록일
- 2011.12.15
- 최종 저작일
-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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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국문학 전공 - 시조가사론 레포트
기존에 전가에 대한 논문이나 자료가 부족해서,
레포트 쓰는 데 힘들었습니다.
정성껏 만든 자료이니, 유용하게 쓰시길 바랍니다.
목차
-차례-
1. 전가의 개념
2. 17세기 전가 작품
(1) 이휘일 - 전가팔곡
(2) 김득신 - 전가
(3) 강희맹 - 전가
(4) 그 외의 17세기 田家 작품
3. 18세기 전가 작품
(1) 夏日田園雜興 效范楊二家體 二十四首 - 茶山 정약용
(2) 田家 - 燕巖 박지원
4. 전가 장르의 특징과 배경
5. 맺음말
본문내용
1.전가의 개념
전가(田家)는 전가시조(田家時調)라고도 불리는데, 전원(田園) 및 농가(農家) 생활을 주요 배경이나 소재로 하여, 그 속에서의 소회(所懷), 흥취(興趣), 체험(體驗)을 주된 관심사로 노래한 시조를 가리킨다. 자연은 문학의 영원한 제재(題材)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문학은 항상 자연을 질박하고 영원하며 순수한 것으로 수용하였다.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연관의 모습은 16세기와 17세기를 기점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16세기 이전의 작품에서 자연은 성리학적 이념에 근거하여 형상화되는데 이러한 자연의 형상을 강호(江湖)라 하고 이는 17세기의 주된 자연관인 ‘전원’에서 표현되는 자연과는 또 다른 형태의 자연이라 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강호’와 ‘전원’의 형상에 대해 규정지을 필요가 있겠다. 똑같은 자연의 모습이라 할지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대상을 인식하는 방법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16세기에 주로 인식되는 자연의 모습인 ‘강호‘는 앞서 말했듯이 성리학적 이념으로 바라본 자연의 모습으로, 혼탁한 현실에 대비되는 청정한 이념적 공간을 표상하거나, 우주 만물의 이치는 모두 통하므로 자연 속에 그 이치가 들어있다는 관념적 공간 등으로 그려진다. 때문에 언어적 특질에 있어서도 생활 언어보다는 대단히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것들로 주로 쓰였으며 시적 대상이 원경으로 포착되어 서정 자아와의 거리가 뚜렷하다. 반면에 ’전원’은 17세기에 들어 주로 드러나는 자연관으로 강호와는 달리 이념적 공간으로서의 자연보다는 구체적인 생활의 모습이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현실과의 대립 의식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며 자연의 모습에 대한 흥취 등이 나타난다. 16세기까지 주류를 이루었던 자연에 대한 관념적 인식이 조금씩 탈색되고 대신 농경의 형상이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연매개의 심성수양을 통해 획득한 인간의 내면적 완성이라는 주제가 퇴색되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전원의 전형은 도연명에서 보여지는데, 도연명은 스스로 벼슬길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궁경(躬耕)하며 소박한 심성을 지키며 전원적 삶을 실천했다. 도연명적 관점에서 볼 때 전원은 혼탁한 정치 현실로부터 격리된 은일의 공간이며, 자연적 질서에 조응하여 평담한 자아를 유지하는 터전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도연명적 삶‘에 대한 지향은 17세기 후반에 들어서 등장하는데 전가는 전원의 핵심적 형상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다. ‘전원’과 ‘전가’는 일견 유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원시가와 전가시조는 농경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취하지만 그것을 인식하고 형상화하는 방식에는 일정한 차이가 있는데, 작품 속에서 화자가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농촌생활을 원거리에서 지켜보는 제 3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전원시가와 달리 전가 속의 화자는 훨씬 농경 현장에 밀착해 있다. 전원시가가 전원의 이상적 삶을 환상적․낭만적인 분위기로 그리는 것에 그치는 반면 전가는 자연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의 모습에 주목하며 작가 자신이 그러한 삶의 주체가 되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문학장르인 것이다. 따라서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분위기 또한 전원시가가 목가적(牧歌的) 흥취가 풍기는 반면에 전가는 농경 현장의 내음이 물씬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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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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