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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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구조
이관규 11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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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문장의 짜임

문장(홑문장)은 최소의 사태 단위라고 할 만하다. 사건이나 상태는 기본적으로 주어와 서술어가 있어야 한다. 서술어가 한번 나타나면 홑문장, 두 번 이상 나타나면 겹문장이 된다. 홑문장은 주성분으로 이루어진 기본 문형이 여러 가지 존재한다. 먼저 이것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홑문장이 이어져서 이루어지는 겹문장을 살피도록 한다.

11.1. 홑문장과 기본 문형

11.1.1. <홑문장 개념과 기본 문형> 홑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한 번씩 나타나는 문장이다.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서 필수적으로 나오는 주성분인 목적어와 보어도 홑문장 구성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서술어 자릿수에 관여하는 소위 필수적 부사어도 홑문장의 기본 문형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는 주어, 목적어 이외에 서술어가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성분이라는 점에서 소위 필수적 부사어를 보어로 본다. 문장의 주성분, 곧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필수적 부사어 포함)의 결합 양상을 통해서 홑문장의 기본 문형을 살피고자 한다.

<중 략>

종속문의 선행절(종속절)이 부사절과 파악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부사절이 매우 많은 용례를 갖게 되었다. 사실 전체 겹문장에서 부사어의 역할을 하는 것들은 다양하다. (23ㄱ)에서처럼 ‘비가오기’라는 명사절에 의존 명사 ‘때문’이 오고, 다시 그 뒤에 부사격조사 ‘에’가 붙어서 밑줄 친 ‘비가 오기 때문에’ 전체가 서술어를 수식하는 구조가 된다. 또한 (23ㄴ)에서처럼 ‘비가 오는’이라는 관형사절이 ‘가운데’라는 공간 명사를 수식하여, ‘비가 오는 가운데’ 전체가 통사론적으로는 부사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23ㄷ)에서는 ‘비가올’이라는 관형사절이 ‘듯’이라는 의존 명사를 수식하고 이것에 다시 부사화 접미사 ‘-이’가 붙어서 결국 ‘비가 올 듯이’ 전체가 부사어 역할을 하게 된 것이며, (23ㄹ)에서도 이런 설명이 가능하다. (23ㄷ)에서는 부사화 접사 ‘-이’가 없어도, 또 (23ㄹ)에서는 부사격 조사 ‘로’가 없어도 된다. 이는 ‘듯, 채’가 이미 부사성 의존 명사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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