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 경쟁 압박을 어떻게 내면화 하나
- 최초 등록일
- 2011.12.12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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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친구들과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토론을 한 적이 있었다. 당연히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난 왜 경쟁이 당연하냐고 물었더니, 사회적 ‘부’나 ‘가치’ 같이 모두가 원하는 것들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분배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쉽게 말해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 않냐 는 것이었다. 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사실 원하는 건 돈이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오히려 내가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난 이 글을 그 아이들에게 가지고 가 다 보여주고 싶었다.
정말이지 요즘에는 ‘경쟁의 내면화’라는 것이 ‘내면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기 자신의 일부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이건 ‘강자와의 동일시’때문일까? 사실 연대에 있는 아이들은 ‘강자’그 자체인 것 같아서 잘 모르겠다. 그리고 연대 친구들은, 자신들의 경쟁이 모든 학생들을 박수치기라는 경쟁으로 장악하는 강사와 같은 자본의 지배세력의 배를 불려 준다는 명제에 대해 희미하게는 뭔가 느낌을 잡고 있다. 그걸 용납할 수 없다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자본의 지배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어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해, 자신이 그 ‘강사’의 위치가 되려고 한다는 말이다. 난 이런 상황이 익숙지 않고, 그래서 미약한 목소리로 고쳐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게 된다.
참고 자료
강수돌, <경쟁압박은 어떻게 내면화하나?>, <<비평>>, 2007 가을: p. 28
강수돌, <경쟁압박은 어떻게 내면화하나?>, <<비평>>, 2007 가을: p.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