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가치관 변화와 북한의 민주화 가능성
- 최초 등록일
- 2011.12.10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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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 주민들의 가치관 변화와 북한의 민주화 가능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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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에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북한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 몇 가지를 보았다. 먼저 봤던 기사는 북한의 한 민박집에서 남자와 여자가 남한의 포르노를 보며 애정행각을 벌이다가 인민보안부 타격대에 발견되어 최소 7~8년 형을 선고 받아 교화소에 끌려가게 될 것이라는 기사였고, 며칠 뒤에 보도된 기사는 2008년 7월 경 인민무력부 연유관리국 봉화회사 외화벌이 소장과 하나전자 소장이 부하 직원들과 남한 드라마 ‘야인시대’를 돌려보다가 걸려 총탄 수십 발을 맞는 공개처형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정확히 확인할 길은 없다. 하지만 이 기사들을 보면서 북한의 대중들에 대한 간섭이 아직도 심각하고 문화 등의 개방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부정적이며 폐쇄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도 들은 이야기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물건이나 드라마, 음악 등 많은 문화들이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간에 북한의 대중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것이다. 아무리 내가 나이가 어리고 북한과 관련한 전문가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 동안 북한에 대해 교육을 받아온 학생의 시각에서 보면 북한 내에서 우리나라의 드라마와 음악을 접한다는 사실 자체가 사뭇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혼자서 평소에도 가끔 생각해 본 것이지만, 나는 이러한 내용을 접하고 북한의 변화에 대해 생각을 조금 더 해보게 되었다. 북한 주민들의 가치관이 그 형식이나 속도를 막론하고 어쨌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 등의 외부 문화가 북한으로 조금씩 흘러 들어가고, 그 문화를 북한 주민들이 접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북한 주민들도 자신들의 상황을 깨닫고 일어서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희망 섞인 생각이 문득 들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이 상황에 제대로 적용되는지 모르겠지만, 무력 전쟁으로 인한 제압보다는 이렇게 문화가 차츰 스며들어가는 현상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점진적으로나마 깨우는데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참고 자료
안찬일 외, 「10명의 북한 출신 엘리트들이 보는 - 10년 후의 북한」(인간사랑, 2006)
정성장 엮음, 「북한은 변하고 있는가? 1997 vs 2007」(세종연구소, 2008)
황장엽, 「북한민주화와 민주주의적 전략」(시대정신, 2008)
조선닷컴「北 불법 민박서 한국 음란물 보며 성매매한 남성 붙잡혀」, 2010.9.20
뉴데일리「남한드라마 본 北 간부에 총탄 90발 난사」, 2010.9.28
노컷뉴스「北 주민들, "김정은 비판 `곰세마리` 노래 유행"」,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