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소설 아버지를 읽고 암환자의 가족문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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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이란 끔찍한 병을 알고 나서 주인공 정수의 삶과 아내 영신, 그리고 절친한 친구인 남 박사... 전지적 작가 시점과 관찰자 시점을 적절히 겸비한 이 소설은 나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다. 이 소설은 예전에 고등학교 1학년때 한번 읽은 적이 있다. 다시 이 소설을 택한 이유는 그 때는 정수의 췌장암보다도 더 처절하게 외로운 인생살이에 초점을 두고 읽었기에 암에 대한 별다른 의미를 두지 못했었는데, 이것도 직업병인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암에 대한 슬픔과 두려움이 내 마음속에서 큰 물결을 일으켰다.

너무 슬펐다. 마치 나의 아버지가 암에 걸린 듯 너무나 서럽고 서글펐다.
정수는 행정고시를 패스한 능력 있는 보통 남자였다. 그러나 그의 아내와 자식들에게 왕따
인생이었다. 그게 너무나 익숙하면서도 늘 외롭고 가족의 사랑을 동경하며 산 그였다. 그런
불쌍한 그에게 의사 친구인 남 박사는 잔인한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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