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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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잡지란 ‘여성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잡지’를 일컫는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잡지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미용이나 패션, 요리, 육아, 성과 같은 소재들이 주로 다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여성잡지는 타 장르의 잡지에 비해 광고가 많으며, 성공한 여성들을 위주로 인터뷰하는 기획기사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여성잡지들은 성공한 여성들의 멋진 삶을 보여주어 여성 독자로 하여금 희망을 주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여성들의 이익을 대변해 줌으로써 공감대와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주부들을 목표로 하는 광고들이 주를 이루는 여성잡지는 상업적인 요소를 지나치게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여성잡지는 여성들의 공감대를 이끄는 것과 동시에 잡지로 하여금 여성의 역할을 고정화시킴으로써 모순을 낳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마조리 퍼거슨(Marjorie Ferguson, 1929-1999, 저널리스트이자 사회학자)은 여성잡지가 ‘여성성의 숭배’를 야기한다고 언급하였다. 여성성의 숭배란, 여성성을 마치 종교와도 같이 숭배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를테면 1950년대에 창간되었던 여성잡지 여원은 ‘사랑받는 아내, 성공하는 남편’ 이라는 캠페인을 하였는데 성공하는 남편과 대구를 이루는 사랑받는 아내라는 문구는 여성은 무조건 사랑받는 아내가 되어야 한다는 불필요한 당위감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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