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시로 쓴 일기 (시 15편 분석,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11.22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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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론] 시 15편 분석, 감상문, 시로 쓴 일기
목차
가는 길
가보지 못한 길
아버지의 마음
눈물의 방
부활의 구세주
김밥
책 읽는 여자
꽃향기 날리는 봄
돌 6
복사꽃과 벚꽃이
봄 날
버지니아 공대 희생자를 추모하며
우리가 눈밭이라면
꽃집에서
섬
본문내용
가는 길
허형만
이제부터는 그냥
웃기만 하기로 했다
실성했다 해도
허파에 바람 들었다 해도
이제부터는 그냥
웃기만 하기로 했다
내가 가는 길
훤히 트이어 잘 보이므로
[2007.03.27]
오늘은 종일 인상을 찡그린 채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동생이랑 싸우고 투덜투덜, 차를 몰고 운전을 하며 가는 길에 갑자기 끼어든 차에게도 오만가지 인상과 함께 빵빵, 날씨가 추워서 짜증내고, 너무 힘든 학교 수업에 따라가기 힘들어 투덜거리고, 시험이 내일 모래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에 짜증내고, 빡센 하루에 내 몸이 힘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자친구와 친구들, 심지어 부모님에게 조차 하루 종일 울상인 얼굴을 한 채 징징거렸다. 생각해보면 이런 생활이 오늘 하루만이 아닌 것 같다. 요즘 들어 유난히도 불평불만에 가득 차 있는 나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때늦은 사춘기가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나는 바보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내 몸이 아파도 웃고 짜증나는 일이 있거나 화나는 일이 있어도 가슴 속에 모두 담아둔 채 주위 사람들에게 만큼은 활짝 웃어 웃어주곤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보같이 잘 웃던 내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한 해 한 해 세월이 흐를 때마다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내고 화내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심지어 거울 속 내 얼굴을 볼 때면 TV 속 나오는 악한 인물을 보는 것 같다 느낀 적도 있다. 더 이상 찡그리고 살면 나중에는 정말 내 얼굴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 시 속 내용처럼 활짝 웃으며 살기로 했다. 불과 몇 년 전이지만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 나의 원래 좌우명대로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임하는 자세로 살아야겠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힘들어도 모든 일을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내가 가는 길이 훤히 트이어 복이 오지 않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