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한국민담의 비교연구 독서보고 7 - 희생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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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기독교와 세계문화, 성서와 한국민담의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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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약>
인간을 제물로 삼아 신에게 바친다는 인신희생 전설에 대해서 성서와 우리나라의 전설, 스웨덴의 왕자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성서에서의 인신희생 양상은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아들을 제물로 삼아 모리아 산에서 제사를 하라고 명하셨다.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리라 생각하고 모리아산에 올라가서 아들을 제단 위 장작에 묶었다.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와 하던 짓을 그만 두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살펴보니 수풀 속에 숫양이 한 마리 있었고 그 양을 제물로 삼아 번제를 드렸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근본적인 이유는 세 가지 정도로 해석되는데 인신 희생이 그 당시 가나안 족속들의 실제적인 풍습이었다는 점, 출애굽기 내용 사이의 갈등을 내재했다는 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두려워 한 것이라고 사려 된다는 점이다.
한국의 벼락 맞은 아버지 전설에서는 인신희생의 내용이 성서와는 약간 다른 양상으로 전해진다. 한국에는 이와 더불어 심청전, 에밀레종 전설 등의 희생설이 전해지지만 필자는 성서와의 비교를 위해 벼락 맞은 아버지 전설을 선택하였다. 촌장이 어린 아이를 자기에게 팔면 삼백냥을 주겠다는 소식을 김서방이 듣고 자기 아들을 팔기로 결심했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아이를 팔자고 하자 아내는 격하게 반대하면서 김서방을 말렸다. 그러나 김서방은 아이를 낚아채서 빠른 걸음으로 촌장에게 달려갔고 결국 아이는 둑방을 짓는 데 희생되고 말았다. 그 때 벼락이 떨어져 김서방을 내리 쳤고 그때 김서방 머리 위에 있던 바위도 번개를 맞아 갈라지게 되었다.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희생된 슬픈 아이의 울음소리가 지금까지도 그 둑방에서 들려온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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