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뭐예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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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철학이 뭐예요?」를 읽고…
세상에, 철학서라니! 인문 경시 풍조가 만연한 세상에 철학을 좋아하는 학생으로서 이러한 책을 접한 것은 기쁜 일이었다. 평소에 철학에 관심이 많았으나 너무나도 외골수적인 입맛으로 인해 특정 철학자들의 관한 책에만 편중된 독서 탓에, 다양한 철학자들을 접해보지 못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고대의 탈레스부터 현대의 러셀에 이르기까지의 철학자와 그들의 철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철학에 대한 흐름을 깨칠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들에는 `플라톤의 이데아론, 에피쿠로스학파의 향락주의, 스피노자의 범신론, 니체의 허무주의, 다윈의 진화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하이데거의 실존주의, 야스퍼스의 한계상황, 보부아르의 페미니즘…`등이 있었다. 이러한 사상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줬으면 하는 점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주변 상황으로 인해 잊고, 잃고 사는 게 많다고 매양 느끼는 나로서는 이 책이 분명 사람살이에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철학. 고도로 발달된 문명과 함께 정보산업화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그저 현실의 앞만을 바라보며 내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이성과 감성을 논하는 철학은 분명 친근한 학문이 아니다. 이들에게 철학이란 과거의 그럴듯한 유물로만 느껴질 뿐이지 입맛을 끌 흥밋거리는 되지 못한다. 이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모호함은 물론이거니와 사상가 각자의 철학은 예의 그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느껴지는 괴리 때문에 경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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