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강세형

소개글

강세형작가의 나는 아직 어름이 되려면 멀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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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서점을 구경하다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일어났다. 이 작가는 나이가 몇 이길래 어른이 되기 어렵다고 하는 거지? 아, 독자들에게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으니 이렇게 하라는 지침서인가? 이런 호기심을 가득 안은 채 첫 장을 넘겨보니 강 세형 라디오 작가가 쓴 글 이랜다. 뭔가 알차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펼쳐보니 내가 좋아하는 간단한 에세이 형식의 책이었다. 평소에 포토에세이집을 좋아해서 그런 책을 즐겨보고 있었는데 이 책은 사진은 없어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써진 글의 내용들은 느낌이 좋았다. 대충 읽어봤는데도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구입! 읽으면 읽을 수록 나와 밀접한 느낌이 들었다. 이게 에세이의 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표현은 할 수 없었지만 살면서 느꼈던 수많은 이야기들, 내 일, 내 생각 같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글로 써놓았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는 언제 어디서나 듣고 싶은 라디오 같은 책이다. 라디오 작가가 써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솔하고 가슴을 쿵쿵 때리고, ‘맞어....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지 ...’ 라는 맞장구를 칠 수 있는 공감대가 잘 형성된다.
특히 바쁘게 살다가 무심하게 지나치게 되는 평범한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풍경을 일깨워 준다. 화려하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날 것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청춘 시절을 만끽하도록 이끌고 있다. 나아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깨달아 그것을 이루어 내도록 응원을 보낸다. 라디오 작가로 일하면서 우리 심장을 겨냥해 온 저자가 날마다 웃음과 한숨으로 적어낸 마음의 낙서이다. 지금 청춘을 지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한 채 일찍 지치고 늙어버려 청춘을 흘려보내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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