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박지원의 열하일기
- 최초 등록일
- 2011.10.20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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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날짜별로 열하일기 요약 작성
목차
1.6월24일
2.6월25일
3.6월26일
4.6월27일
5.6월28일
6.6월29일
7.7월1일
8.7월2일
9.7월3일
10.7월4일
11.7월5일
12.7월6일
12.7월7일
13.7월8일
14.7월9일
15.구요동견문기
16.요동백탑견문기
17.관제묘견문기
18.광우사견문기
본문내용
6월 24일
처음에 용만, 즉 의주의 의주관에서 열흘을 머물고서야 중국에 보낼 방물이 모두 도착하여 떠날 일정이 매우 촉박하던 판에 큰비가 내려 압록강의 물살이 더욱 심해져서 배 젓는 자가 조금만 실수를 한다면 사람의 힘으로는 돌려 잡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일행 중 역관들은 예전의 욕본 경험을 끌어 대면서 떠날 날짜를 미룰 것을 청하고 용만의 부윤인 이재학도 역시 수하 비장을 보내 출발을 늦추도록 만류했으나 정사는 이날을 도강할 날짜로 정하고 조정에 올릴 장계에도 이미 압록강을 건너는 날짜를 써넣어 버렸다.
정사 행렬이 깃발을 날리면서 성에서 나온다. 박래원과 주명신(상방 비장)이 나란히 온다. 조금 기다리니 부사가 성을 나왔다. 그제서야 나는 말고삐를 잡고 천천히 맨 뒤를 따라 구룡정에 이르렀으니, 여기가 바로 배가 떠나는 곳이다. 의주의 부윤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서장관이 이른 새벽에 먼저 나와서 부윤과 함께 합동으로 짐을 수색하는 것이 관례이다.
깃발 세 개를 세워 문으로 삼고 국가에서 금하는 물품을 수색한다. 금지하는 물품 중 중요한 것으로는 황금, 진주, 인삼, 수달 가죽, 공식적으로 가지고 갈수 있는 은銀 이외의 불법 은이 있다. 만약 금수품이 첫 번째 세운 깃발에서 발각되면 곤장으로 치고 물건을 몰수한다. 두 번째 깃발에서 발각되면 귀양을 가고, 세 번째 깃발에서 발각된 범인은 효수형, 즉 목을 벤다고 하니 법이 매우 엄하다.
타고 건널 배는 불과 다섯 척으로 한강의 나룻배 비슷하나 그것보다는 조금 컸다. 먼저 방물과 인마를 건너게 하고 정사가 탄 배에는 중국에 올릴 공문서와 수역(수석 역관) 이하 상방에 딸린 권솔들이 같이 타고, 부사와 서장관 및 그에 딸린 권솔들은 다른 배에 함께 탔다.
배 위에서 나는 수역인 홍명복 군에게,“자네 도道를 아는가?” 라고 물으니“그 무슨 말씀인지요?”하고 홍군이 말하자“도를 안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세, 도는 저 강 언덕에 있네” 라고 했다. 그러자“『시경』에 나오는 ‘먼저 저 언덕에 오른다’라는 말을 이르는 것입니까”라고 홍군이 물었다.
나는“그것을 말하는 게 아닐세, 압록강은 바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계가 되는 곳이야. 그 경계란 언덕이 아니면 강물이네. 무릇 천하 인민의 떳떳한 윤리와 사물의 법칙은 마치 강물이 언덕과 서로 만나는 피차의 중간과 같은 걸세, 도라고 하는 것은 다른 데가 아니라 바로 강물과 언덕의 중간 경계에 있네.”라고 일러 주었다. 홍군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