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프레이리, 희망의 교육학 서평

소개글

파울로 프레이리의 희망의 교육학 서평입니다.

내용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제 감상을 적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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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의 서문에서 파울로 프레이리는 현대에는 실용적 담론이 넘쳐나, 꿈과 유토피아가 세상에 널리 퍼진 거짓을 폭로하는 힘을 지닌 교육실천의 본질적인 부분인데도 사람들은 꿈과 유토피아가 현실 생활에 소용이 없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그래서 프레이리는 자신이 ‘희망의 교육학’이라고 명명된 책을 쓰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상해 보일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프레이리는 다르게 생각했다. 그에 따르면 진보적 관점의 교육 실천은 현실의 장막을 걷어내는 모험이 아닐 수 없고, 그것은 늘 진리를 들추어내는 일종의 실험이라는 것이다.
희망과 꿈을 떠나서는 인간의 실존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실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과정인 투쟁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희망은 존재론적 요구이고, 희망 없음은 방향을 잃어버린 희망이며, 존재론적 요구를 왜곡하는 것이라 하였다. 하지만 희망만으로는 투쟁을 시작할 수 없고 승리할 수 도 없다. 그렇더라도 희망이 없으면 투쟁은 약해지고 흔들리게 될 것이라 하였다.
프레이리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직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피교육자로 대변되는 민중의 교육에 대한 세계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나누었던 토론, 대학 강좌, 세미나들과 자신의 책인 《페다고지》의 탄생과정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 책의 출판 이후 받았던 프레이리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페다고지》의 내용에 대한 비판, 또는 그것들에 대한 옹호에 대해 반성하거나 대답해주거나 그들을 다시 비판하는 내용, 또는 자신의 이론을 다시 거론함으로써 보충 또는 확장하는 듯한 내용 등을 자신이 경험했던 여러 가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페다고지》를 조금 더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이는 책이다.
이 책의 1장은『내 고통의 고고학』의 이름을 가졌다. 여기서 프레이리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바스코 다가마라는 도시에서 열렸던 한 세미나를 기록해 놓았는데,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민중을 교육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저질렀던 큰 실수에 대한 반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민중과의 연설에서 ① 청중의 언어와 어법에 가까이 다가가려 애쓰지 않고 자신의 언어와 어법을 고수한 것. ② 수많은 청중의 찌든 현실을 망각한 것이 자신의 실수라고 말하고 있다. 원래 브라질 북동부 지역은 식민지 시절에는 고무 생산으로 경제력이 가장 높은 도시였다. 그러나 프레이리가 이 강연을 하던 시기에는 하층계급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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