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죽음’과 ‘영화작가 주의’의 역설을 통해 살펴 본 영화비평의 의의
- 최초 등록일
- 2011.10.13
- 최종 저작일
-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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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저자의 죽음’과 ‘영화작가 주의’의 역설을 통해 살펴 본 영화비평의 의의
목차
들어가며
1. 저자의 죽음, 그리고 독자의 탄생
2. 과연 저자는 죽었나? 독자는 태어났는가? 텍스트는 순수한가?
3. 영화 작가주의의 출현과 그 의미
4. <하하하> 비평을 통해 살펴 본 영화 작가주의의 신비평적 특징
5. 영화 작가주의의 한계
본문내용
1. 저자의 죽음, 그리고 독자의 탄생
‘저자의 죽음’이라는 담론은 바흐친의 ‘대화주의’를 그 원류로 한다. 바흐친의 ‘대화주의’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상호텍스트성’으로 이어졌고, 이후에 롤랑 바르트, 데리다, 푸코 등 수많은 비평가와 철학자를 거치면서 하나의 비평 경향으로 자리 잡는다. 여기서는 특히 ‘저자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롤랑 바르트의 <저자의 죽음>, 그리고 <작품에서 텍스트로>라는 두 가지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저자의 죽음’의 의미에 대해 논의해보겠다.
‘저자의 죽음’을 둘러싼 롤랑 바르트의 담론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 정도의 논의 항목으로 압축해볼 수 있겠다.
a.‘저자’와 ‘텍스트’의 거리를 멀리 띄어 놓으려 한다는 점이다.
글을 쓰는 실체의 그 정체성과 더불어 시작되는 글쓰기란 거기에서 우리 주체가 미끄러져나가는 중립적이자 여러 가지가 혼성되어 있고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공간이며, 모든 정체성이 상실되는 흑백의 단조로운 공간이다.
실증주의는 저자라는 ‘인성’(person)에 최상급의 중요성을 부여해왔다. 아직도 저자는 문학사 입문서, 작가의 전기, 잡지의 회견기 등에서 군림하고 있으며 사적인 일기에 의해 작가의 인성과 작품을 통일시켜보려고 안달하는 문사들의 의식 속에 군림하고 있다.
마치 작품이 언제나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속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저자라는 작품생산자와 동일한 인간의 목소리인 것처럼 그렇게, 작품의 생산자인 인간에게서 여전히 작품에 관한 설명을 찾고 있다.
이제 우리는 텍스트가 단 하나의 ‘신학적인’ 의미만을 방출하는 일련의 단어들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느 것도 독창적이지 않은 다양한 글들이 한데 어우러지고 부딪치는 그런 다면적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단 저자가 거리를 두게 되면, 텍스트를 ‘해독’한다는 주장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어떤 텍스트에 저자를 할당하는 것은 텍스트에 제동을 거는 것이며 최종적인 기의를 텍스트에 제공하는 것이고 글쓰기를 마감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박인기 편역, <작가란 무엇인가>, 지식산업사, 1997 중
롤랑바르트 <저자의 죽음> / 롤랑바르트 <작품에서 텍스트로> / 콜린 맥케이브 <저자의 보복>
이용관, <영화작가주의의 역사와 실천>, 집문당, 1997
씨네 21 752호(1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