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Light, 마지막 시퀀스에 대한 형식주의적 접근과 영화 제목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11.10.10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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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찰리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 시티라이프의 유명한 마지막 장면을 필름의 최소단위인 숏, 시퀀스로 잘게 쪼개어 그대로 필름을 따라가며 장면, 장면을 형식주의적으로 분석한 감상문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티라이트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퀀스는 떠돌이 청년과 눈 먼 여인이 눈을 고치고 재회하는 장면이다. 이 하이라이트 부분을 형식주의적인 의미에서 접근해보고, 이것이 이 영화의 제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 시퀀스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느 가을 ‘떠돌이’가 사랑했던 그 ‘여인’이 여전히 꽃을 매만지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 바로 눈으로 꽃을 보면서 손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클로즈업 숏에 3/4숏이 오버랩 되면서 달라진 여인의 주변 환경이 보인다. 이제는 거리의 꽃 파는 여인이 아닌 어엿한 꽃가게 주인이 된 모습이다. 가게의 전면 유리 밖으로는 다른 상점들과 거리의 분주한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꽤나 번잡한 거리의 상점임을 보여준다. 게다가 종업원에게 이런 저런 일을 지시하는 여인의 모습은 예전의 그 가난했던 여인의 모습이 아니다.
숏이 바뀌면서 과거에 여인이 꽃을 팔던 거리가 보인다. 이 숏은 지금 그녀의 모습과 대조되는, 과거의 눈이 멀고 가난했던 그녀가 꽃을 팔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익숙한 그 거리를 보면서 체포되었던 그는 어떻게 된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 길모퉁이에서 떠돌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주 남루한 차림의 그 또한 지금 그녀와는 참 상반된 모습이다. 이 숏에서 떠돌이의 등장은 눈 먼 여인과 떠돌이가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길모퉁이에서 나타남으로서 떠돌이가 그녀가 아직 그 자리에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고 있다.
참고 자료
▫ 영화 비평, 어떻게 쓸까?, Corrigan, Timothy, 시공사, 2003
▫ 영화 비평 이론과 실제, 서인숙, 집문당,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