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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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격 보상제’는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가?
최저가격 보상제(low price guarantee)란, 기업이 시행하는 판매 전략 중 한가지로서 고객들이 자사에서 구입한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다른 곳에서 더 싸게 팔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그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차액을 환불해 주는 적극적인 가격인하전략이다. 즉 고객들에게 최저 가격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일단 이 제도를 표면적인 장점에 대해 살펴보겠다. 먼저 소비자들에게는 여러 곳에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이익이다. 또한 그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업체 중 가장 싸게 판다는 슬로건 아래에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판매단위당 이윤은 떨어질지라도, 동일한 제품에 대해 타 업체에 비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의 업체로 몰리게 되어있으므로 많은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을 통해 경쟁사가 같은 제품을 얼마에 팔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으므로 타 업체의 가격 정보 획득에도 유리하다. 이러한 점에서 이 제도는 소비자와 최저가격 보상제를 시행하는 기업에게 ‘일석이조, WIN-WIN전략’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면 과연 이 제도는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는지 실례와 관련 이론을 들어 논해보겠다.
소수의 기업에 의해 과점되어 있는 시장에서는 치밀한 가격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보통의 일이다. 한쪽에서 제품의 가격을 내려 소비자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낌새를 보이면 다른 쪽에서 이보다도 더 많이 내려 대응하는 식으로 살벌한 경쟁이 벌어지기 쉽다. 잘못 하면 제살 깎아 먹는 경쟁을 통해 함께 망하는 길로 접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겉으로는 매우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매우 안전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예로 우리나라 유통업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마트’를 들어볼 수 있다. 지난 1997년 ‘이마트’는 대형할인마트 업계 최초로 ‘최저가격 2배 보상제’를 도입했다. 이마트의 최저가격 보상제는 동일상권내의 다른 소매점이나 판매점보다 가격이 비쌀 경우 그 차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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