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이크가 본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 슈테판 츠바이크 / 필맥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08.28
- 최종 저작일
- 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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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츠바이크가 본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 슈테판 츠바이크 / 필맥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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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의 첫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카사노바는 삶을 살아가는 그만의 방식과 자기 자신에 대한 당당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는 자기 자신에겐 ‘진짜’가 없는 허풍이 전부였을 지라도 그는 그 자신을 당당하게 내세웠다. 그는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그의 모습은 세상의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고, 낮아져있는 자존감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되돌아보게 했다.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세상에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지 놀라웠다. 더구나 카사노바 이후의 스탕달, 톨스토이 두 인물의 삶과 예술을 바라보면서 카사노바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는 톨스토이와는 완전히 다른 기준으로 예술을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카사노바에게 예술이란 그저 있는 그대로 자신의 경험, 삶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그는 자기가 가진 재능으로, 타인이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표현해냈다. 그의 다양한 경험은 풍부한 소재를 제공했고, 고뇌와 고민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회고함으로서 탄생하는 예술이었다. 그는 어떤 도덕적인 기준도, 종교적인 잣대도 자신의 삶으로도, 예술에도 끌어오지 않았다. 다른 어떤 것으로도 자신을 포장하지도 감추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런 식의 예술 역시 그는 싫어했다. 물론 그랬기 때문에 그의 예술에는 거짓도 속임수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그의 본능을 따른 결과였으며, 그에게는 예술이란 자신의 느낌과 본능을 쫓아 자신을 보여주는 자기표현의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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