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 레포트

소개글

한국 전통사회의 역사와 문화 수업에서 경복궁 답사후 제출한 레포트로
A+ 맞은 글입니다. 서/본/결로 깔끔하게 썼고 의견과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중요 건물 별로 노선을 따라 여행하듯 느낌을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1. 답사의 初
2. 근정전
2. 사정전
3. 강녕전과 교태전 그리고 자경전 (침전일원)
4. 경회루와 수정전

본문내용

1. 답사의 初
우리에게 경복궁은 이름 자체도 많이 들어보기도 하였고, 익숙한 광화문이라는 정문의 명칭 때문에 서울의 중심 중의 하나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한다. 하지만 과연 내가, 우리가 경복궁을 제대로 알고 있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답사를 다녀온 지금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게 된다. (입장 전에 한참동안 멈춰 서서 설명을 들었던) 광화문 복원 공사장 벽의 복궐도를 보면서 경복궁의 규모가 이렇게 넓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들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의 규모가 적다보니 그저 나의 인식에 경복궁하면 근정전과 경회루 조금 더 나아가면 향원정까지만 기억에 있었다. 하지만 복궐도에는 그 외에도 중요한 부속 건물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어 복궐도 속의 궁궐이 `한 나라의 궁이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 경복궁은 조선시대 궁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린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정문인 광화문부터 느낄 수가 있다. 2010년에 광화문 복원이 완료된다고 하는데 그 이전의 철근과 콘크리트로 지은 `짝퉁 광화문`의 시간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다.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박정희의 한글 친필 현판까지 합해서 말이다. 가장 경복궁다운 것은 경복궁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주는 것임을 이제는 문화재청과 정부에서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복궁에 가해진 만행들은 (일제에 이어 우리 손으로 저지른 잘못된 복원과 전시) 광화문을 지나 궁 내부에 이르러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고궁 박물관 옆의 알 수 없는 집합으로 모여있는 잔디밭위의 석탑들이 그것이다. 근거도 없고 명분도 없어 보이며 자국인인 내가 보아도 생뚱맞은 유물들의 배치는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나는 이러한 불교적인 요소들이 경복궁에 자리 잡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져 답사 후에 찾아보았는데 조선 물산 공진회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었다. 조선 물산 공진회는 박람회인데 이것을 빌미로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을 파괴했다고 한다. 그 후에 석탑들을 전시하고 공터에 잔디를 심은 것이었다. 석탑에 대한 의문을 푸는 과정에서 궁내의 잔디에 대한 의문도 풀 수 있어서 찾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창덕궁이나 운현궁 등을 관람 했을 때 그저 공터는 공터로 남겨두었지 잔디처럼 인위적으로 포장한 풍경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사람은 의문을 가지고 생각을 하면서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모습이었다.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뒤로하고 근정전을 들어서는 초입에 다다랐다. 그 초입에서 교수님이 옆쪽으로 이동해 이곳이 원래 조선 총독부 자리임을 알려주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