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의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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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의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를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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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IT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두 영웅을 함께 대조해서 비교를 한 책은 지금껏 없었다.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는 각각 한 사람만으로도 이야기를 하기에 벅찬 주제였다. 경쟁하고 대립하고 협조를 해 온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의 앵글로 묶은 것은 새롭고 재미있는 시도인 것 같다.
두 사람의 어린시절부터 시작을 해서 지금의 IT계의 거물로서의 서로 다른 모습과 일생을 담음과 동시에 서로 다른 경영 스타일로 성공하기에까지 비교대상이다. 잡스의 리더십은 불가사의하다. 이기적이기도 하지만 출중한 능력을 가져서 미워할 수 없는 남자를 일컫는 ‘나쁜남자’의 표상이라고나 할까? 그는 20대에 창업한 애플, 애플사에서 쫒겨난 뒤에 만든 넥스트와 픽사에서 대주주라는 권위를 배경으로 전제군주처럼 행세를 했다.
그의 이해할 수 없는 자기중심적 행동과 폭언, 정횡에 상처를 입고 떠나간 동료와 직원들이 부지기수다. 애플사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그랬고, 매킨토시의 최초 개발자 제프 래스킨, 픽사의 기술적 대부 알비 레이 스미스도 그들 중에 일부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확고부동한 충성을 바치는 ‘잡스교 신도’들이 매우 많다. 비단 맥 월드 컨퍼런스에 열광을 하는 애플 컬트들만이 아니라, 그가 경영했던 회사의 직원 다수가 숱한 인격적인 결함에도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를 하고 그에게 헌신을 한다. 잡스의 이러한 능력을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있을 것인가? 잡스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알면 알수록 그가 경영자라기 보다는 몽상가이자 혁명가이고 선동형 정치가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힘은 잡스가 끊임없이 내놓는 확신에 찬 비전과 혁명가 적담론,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구호의 창안에서 비롯된다. 순간순간에 분출이 되는 창의적 발상의 에너지가 선지자의 후광처럼 그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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