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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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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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을 읽고나서
이 소설을 이해하기가 참 애매하다. 왜냐하면 내가 읽어봤던 어느 소설과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어머니가 죽은 다음날 해수욕장에 가서 해수욕을 하고 거기서 옛날 직장동료인 여자를 만나 관계를 맺고 또 희극영화를 구경하며 웃고, 태양 때문에 아라비안인을 죽이고, 처형당하기 전날밤 ‘옛날에도 행복하였으며 지금도 역시 행복하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때에 그리고 증오의 고함을 지르며 자기를 맞아주기 위해 단두대의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구경해 주기를 바라는 주인공을 볼때에 미친 사람이 아닌가? 아니면 이세상을 초월한 사람 아니면 이세상을 그냥 아무 뜻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한 번 읽어보라고 했을 때 나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볼 때 일상생활속에 아니 다른 말로 사회 부조리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을 본다. 그냥 부조리속에 파뭍혀 자기 자신도 잊어 버린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기 자신의 실체를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알지 못하고 여자의 사랑 속에서도 그리고 남을 살인하는 가운데서도 알지 못함을 볼 수 있다. 내 자신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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